부산진역 앞 전통 빵집, 덜 단 슈크림과 촉촉한 몽블랑
부산진역 7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 쉽고 부산역에서도 멀지 않다. 원도심 동선이나 기차 여행 전후에 대중교통으로 들르기 좋지만 전용주차장은 없어 차를 가져가면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외관은 아담해도 안쪽 진열대에는 빵과 케이크가 빼곡하다.
슈크림빵은 커스터드가 지나치게 달지 않고 촉촉하며, 아몬드소보로는 얇고 가벼운 토핑이 바삭하게 부서진다. 몽블랑은 겉면만 달고 마르는 타입이 아니라 속까지 시럽이 밴 듯 촉촉하다. 마늘빵의 크림도 느끼함이 적고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껍질과 담백한 필링이 맞물려, 단맛을 낮춘 고전적인 제과를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다.
새우감자바게트와 팡도르부터 눈내리는 크림치즈, 두배팥빵, 밤을 넉넉히 넣은 밤모스까지 선택 폭이 넓다. 생과일케이크는 과일과 동물성 생크림을 넉넉히 써 부모님 생일이나 가족 축하 자리에 잘 맞는다. 제주 해풍 쑥떡쑥떡·두바이 쫀득쿠키·버터떡처럼 유행 메뉴도 더해지며, 월말 쿠폰 행사는 공식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하면 된다.
창가 자리와 안쪽 2인 테이블 네 개 남짓,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있어 빵과 커피를 바로 먹기 좋다. 어르신 손님도 자연스럽게 쉬어 가는 오래된 동네 빵집 분위기다. 1982년부터 이어졌고 블루리본 선정 이력도 길지만, 화려한 모양보다 천연발효종과 동물성 생크림 같은 재료와 기본 제과의 완성도를 앞세운다. 커넥트현대 부산에도 매장이 있으나 본점의 넓은 라인업은 부산진역 앞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