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쌀소금빵 단골집, 치아바타와 잠봉뵈르까지 강자
금련산역과 광안리 끝자락 사이 빵천동 골목에 있는 건강빵·페이스트리 베이커리다. 매장 안에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아담한 좌석이 조금 있지만 공간은 협소한 편이라 포장 중심으로 보는 게 편하다. 오후에는 품절이 잦아 원하는 빵이 있으면 미리 전화로 확보해두고 픽업 시간에 결제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다.
대표는 쌀소금빵이다. 크기가 크고 바닥에 버터가 흥건한 타입보다 담백한 쪽이라 느끼하지 않고,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겉이 따끈하게 바삭해져 여러 개 먹기 좋다. 단호박 치아바타는 빵보다 단호박이 많게 느껴질 만큼 속이 넉넉하고, 바질치즈토마토 치아바타는 절인 토마토와 바질페스토, 치즈 조합이 잘 맞아 올리브오일과 소금에 찍어 먹기 좋다.
잠봉뵈르는 만들어진 제품을 꺼내는 방식보다 주문 후 바로 만들어 신선하게 느껴지고, 무화과잼이나 살구잼의 은은한 단맛과 루꼴라가 햄·버터와 잘 어울린다. 토마토 할라피뇨 치아바타는 건강한 화덕피자 같은 느낌이고, 앙버터·깜빠뉴류도 함께 고를 수 있다.
아몬드 크로아상은 4,800원 선으로 크기가 크고 아몬드 슬라이스와 슈가파우더가 올라가며, 다음 날 먹어도 결이 파삭하게 살아 있었다.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쉬폰케이크, 케이크와 음료도 있어 디저트까지 한 번에 고르기 좋다. 셰프 이력으로 에꼴 페랑디와 르꼬르동블루가 언급되는 곳이라, 남천동 빵지순례에서 쌀소금빵과 치아바타를 같이 챙기고 싶을 때 우선순위에 넣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