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간짜장, 직접 뽑은 면에 반숙 계란 톡
보수동 골목 안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이다. 보수초등학교에서 도보 3분 거리이고, 붉은 간판이 골목에서 바로 눈에 띈다. 원래는 보수동 책방골목 쪽에 있다가 5년쯤 전 지금 자리로 옮겼다. 1층에 테이블이 넉 대뿐이라 점심때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생기지만 지하에도 자리가 따로 있다. 벽면이 손님들이 붙여 놓은 포스트잇으로 덮여 있다.
간판 메뉴는 간짜장(8,000원)이다. 사장 하현호 씨가 '생활의 달인'에 간짜장의 달인으로 두 번 나왔고, 손님 대부분이 이걸 시킨다. 면을 가게에서 직접 뽑아 시판 중화면보다 가늘고, 그 위에 부산식으로 반숙 계란프라이와 완두콩이 올라간다. 소스는 따로 내주는데 되직하지 않고 조금 묽은 편이라 잘 비벼진다. 색이 진한 것에 비해 짜지 않고 담백해서 다 먹고 나도 속이 덜 더부룩하다는 평이 많다. 간이 순한 편이라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사람도 있다.
미니 탕수육도 같이 시키는 조합이 흔하다. 이름과 달리 양이 넉넉하고, 소스가 맑고 투명한데 전분이 잘 풀려 걸쭉하다. 산미를 앞세우지 않고 뭉근하게 단맛이 도는 담백한 쪽이라 간장을 찍어 먹어도 어울린다. 돼지고기에 당근·양파·주키니를 잘게 다져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짜장면·짬뽕 같은 기본 메뉴부터 두부밥·광동밥처럼 요즘 보기 어려운 메뉴까지 차림표가 넓다. 기본 찬은 단무지와 생양파고, 테이블에 고춧가루·식초·간장이 놓여 있다.
배달앱을 쓰지 않고 가게에서 직접 배달을 돈다. 방송 이후로는 동네 단골에 더해 관광객도 늘었다. 영업은 10:00~19:30이고 매주 화요일에 쉰다. 전용 주차장이 없어 차로 가면 골목 주변에 댈 곳을 따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