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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생관

남포동 75년, 부먹도 인정하는 쫀득 탕수육 1등

이 집은

보수동 책방골목·깡통시장 인근에 있는 70여 년 된 노포 중식당으로, 2025년 블루리본·레드리본에 선정됐다. 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깡통시장 쪽으로 걸어오면 되고, 영화 '바람' 촬영지로도 알려져 벽면에 영화 장면 액자가 걸려 있다. 오래된 노포지만 내부는 넓고 쾌적한 편이다.

대표는 탕수육이다. 소스를 부어 내는 부먹 스타일이 기본이고(요청하면 찍먹도 가능), 고기 조각이 큼직하고 튀김옷이 겉은 바삭하면서 찹쌀피처럼 쫀득해 '탕수육 맛집'으로 줄을 세운다. 소스에는 연근·오이·양파·목이버섯 등 채소가 푸짐하다. 간짜장도 인기로, 갓 볶은 소스에 양파·야채가 듬뿍 들고 계란후라이가 올라가 감칠맛이 좋다. 다만 짬뽕은 김칫국·해물 향이 강한 집밥 스타일이라 얼큰한 짬뽕을 기대하면 호불호가 갈린다. 한편 짜장·탕수육이 '아는 맛'이라 일부러 찾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나, 탕수육 튀김 상태가 들쭉날쭉하고 사장님이 다소 무뚝뚝하다.

번호표 없이 매장 앞에 줄 서는 방식이라 주말·식사 피크엔 웨이팅이 있고, 인기가 많아 재료 소진 시 마감이 당겨지니 늦은 시간엔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 인근 유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깡통시장·보수동 책방골목 코스, 노포 중식, 탕수육과 간짜장을 같이 먹는 점심에 맞다. 친절하고 세련된 식당보다 오래된 부산 중식의 질감을 보러 가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