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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영도 로스터리&커피바

영도 항구 로스터리,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모모스

이 집은

항구와 오래된 공장지대의 흔적이 남은 길에 자리 잡은 모모스의 로스터리&커피바다. 매일 08:00~18:00, 라스트오더 17:30으로 운영되고, 매장 앞 주차공간이 있지만 주말에는 금방 차는 편이라 만차면 주변 공영주차장을 잡는 동선이 편하다.

온천장에서 시작한 모모스가 영도에 만든 생산기지이자 커피바라, 일반 카페보다 커피 공장에 들어온 느낌이 먼저 온다. 유리창 너머로 로스터기, 생두 창고, 커핑 랩, 패키징 라인이 보이고, 갓 볶은 원두 향이 매장 안에 길게 깔린다.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까지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공간 자체가 볼거리다.

주문은 오늘의 핸드드립이나 디카페인 핸드드립처럼 원두를 읽어가며 마시는 쪽이 잘 맞는다. 원두 산지와 가공 방식, 향미 카드가 함께 나와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되고, 오후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바디감 있는 디카페인 드립도 만족도가 높다. 캐모마일, 코코넛, 오트밀크가 어우러지는 쿨타임은 커피 향을 남기면서도 편안하게 쉬어가는 음료다.

디저트는 통카누아처럼 진한 초코 무스 롤이 드립 커피의 산미와 잘 붙고,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치즈테린느는 생소하지만 산뜻하다. 좌석은 넓지만 사람이 몰리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고 의자는 오래 기대앉는 타입은 아니다. 바다뷰 카페라기보다 항구 도시의 본래 얼굴을 보며 커피 한 잔의 과정을 따라가는 곳이라, 영도 여행 코스나 혼자 조용히 커피에 집중하는 시간에 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