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길 스테이크 코스, 채끝·안심·샤또브리앙 비교
달맞이길 239-16 1층, 비비비당이 있는 건물 스테이크 다이닝이다. 얼마 전까지 신도랩 2.0이던 자리로 내부는 그대로 두고 이름만 모먼트 로컬로 바뀌었다. 바뀌면서 야외 테라스가 생겼는데 달맞이길 풍경과 맞아떨어져 낮에도 해 진 뒤에도 자리값을 한다.
주문은 스테이크 리츄얼 코스로 시작한다. 1인 38,000원이고 스테이크는 여기 포함되지 않아 따로 주문한다. 부위는 채끝·안심·샤또브리앙 셋이며 그램 단위로 붙어 있어 둘이서 330g 안팎이면 적당하다. 채끝은 씹을 때 육즙이 먼저 올라오고 안심은 칼이 힘없이 들어갈 만큼 부드럽다. 샤또브리앙은 그보다 더 풀어진다. 오이스터바로도 알려진 집이라 생굴·굴튀김·라끌렛 굴을 붙일 수 있고, 굴을 못 먹으면 빼고 짜도 된다.
한우 타르타르와 육사시미는 간이 분명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잘 맞는다. 시그니처는 은두야 파스타로 크림인데 무겁지 않고 살짝 매콤해 스테이크 뒤에 나와도 물리지 않는다. 클램차우더는 조갯살이 씹히고 부라타 치즈 샐러드와 비프스튜도 코스 앞자리에 자주 오른다. 스테이크에는 버터 향 도는 매쉬드포테이토와 참외 피클, 구운 야채가 곁들여지는데 피클이 기름진 입을 정리해 준다. 접시를 계속 데워 줘서 끝까지 따뜻하다. 마무리는 애플파이와 아이스크림, 차. 웰컴드링크는 알콜·무알콜 중에 고른다.
조명이 어둡고 음악이 작아 대화하기 편하다. 바 자리와 테이블 자리가 있고 6인 룸도 따로 있어 모임에도 쓴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받고 전화로도 된다. 노쇼 방지 예약금 20만 원이 있으니 날짜를 정하고 잡아야 한다. 기념일이라고 미리 알리면 샴페인과 디저트 초를 챙겨 준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19대까지 무료로 댈 수 있고, 만차면 달맞이길 갓길에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