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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집

범어사 앞 좌식 오리불고기, 타이머 울리면 부추 투하

이 집은

범어사 초입에 자리한 오리고기 전문점이다. 금정산 북문·고당봉 코스에서 내려와 들르기 좋은 위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편해 차로 가는 편이 낫다. 좌식 방으로 나뉘어 있고 인원을 말하면 호실을 정해 준다. 주문하면 반찬을 차린 상을 직원 둘이 통째로 들고 들어오는 방식이라 처음 보면 낯설다.

메뉴는 오리불고기와 오리소금구이 둘뿐이고 1인분 23,000원, 한 판이 2인분이다. 불을 켜 주면서 타이머를 같이 놓고 가는데 불고기는 7분, 소금구이는 9분 뒤에 부추를 넣으라는 뜻이다. 먼저 넣는 손님이 많아 타이머가 생겼다고 한다. 양푼 가득 나오는 부추는 살짝만 익혀야 하고 오래 익히면 질겨진다. 잡내가 없고 양념이 매콤하되 짜지 않아 쌈으로 싸 먹기 좋다.

마무리는 볶음밥 2,000원이 정석이다. 셀프로 볶는데 불판에 눌어붙은 오리 기름이 붙어 고소하고, 깻잎을 넣으면 확실히 낫다. 토종된장찌개 5,000원은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여 다시마가 들어가고 시골 된장 특유의 구수함이 진하다. 고기 없이 식사만 할 때는 비빔밥 12,000원, 고기를 먹은 뒤 시키면 8,000원이다. 식사가 끝날 무렵 숭늉을 내준다.

기본찬은 장아찌와 나물 위주로 자극이 적고, 원산지가 전부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다. 12:00에 열어 21:00에 닫고 16:00~17:00은 브레이크타임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쉰다. 예약 없이 가도 되지만 예약 손님이 많은 편이라 미리 걸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 가게 앞에 주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