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주택 개조, 메밀면 돼지국수 하루 60그릇
광안리 해변에서 한 블록 안쪽 주택을 고쳐 만든 식당이다. 길게 뻗은 정원이 딸려 있어 창가 자리에 앉으면 대나무와 초록이 보인다. 창가에는 혼밥용 1인 식탁이 여섯 자리쯤 놓여 있고,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가져다 먹는다. 주류는 부산에서 만든 술만 취급한다.
대표는 부산식 돼지국수다. 하루 60그릇 한정이라 저녁에 가면 없을 수 있다. 돼지와 멸치로 낸 육수에 칼국수처럼 굵은 메밀면을 말고, 함께 나오는 양념 새우장으로 간을 맞춘다. 국물이 진하고 담백한데 면을 들추면 밑에 밥이 깔려 있어 생각보다 양이 많다. 곁들여 나오는 수육은 비계와 살코기가 반반이라 쫀쫀하다.
산성식 삼계백반 15,000원은 닭 반 마리를 고기와 육수로 나눠 낸다. 육수는 기름기를 걷어 우유처럼 뽀얗고 부드럽고, 산삼배양근을 국물에 넣어 먹으라고 안내해 준다. 닭은 이미 간이 배어 있어 소금 없이 먹어도 되고, 매콤하고 산미 있는 빨간 소스에 찍으면 질리지 않는다. 돼지빈대떡도 별미다. 고기를 직접 갈아 쓰는데 잘게 다져 씹기 좋고 기름기가 적어 그냥 뜯어 먹어도 간이 맞는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붙는다. 11:00에 열어 21:00에 닫고 15:30~17:00이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는 20:10이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바로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고, 부산애에서 식사한다고 말하면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