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가는 길 비빔밥집, 오색 나물에 숭늉까지 정갈
남산역 근처의 오래된 비빔밥 전문점이다. 범어사 가는 길목이라 절에 다녀오며 들르기 좋고, 부산종합버스터미널·노포역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목조 느낌 실내에 필름카메라·옛날 휴대폰·브라운관 TV 같은 레트로 소품이 가득해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비빔밥 종류가 다양하다. 봉선비빔밥 11,000원, 열무비빔밥 12,000원, 육회비빔밥 15,000원이 있고 검은콩 낫또 비빔밥과 멍게 비빔밥도 낸다. 곱빼기 주문이 되고 계란 후라이는 500원, 쥐눈이콩으로 만든 무염 검은콩 낫또(60g)는 2,000원 추가다. 비빔밥을 시키면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 중에 고를 수 있다.
무·시금치·애호박·당근·버섯·지단·콩나물이 잘게 썰려 동그랗게 담겨 나오는 비주얼이 이 집의 얼굴이다. 간이 전체적으로 슴슴해 재료 본연의 맛이 살고, 고추장과 콩가루는 테이블에서 취향껏 넣는다. 콩가루를 뿌려 김에 싸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진다. 청국장은 쿰쿰함이 거의 없이 담백한 쪽이다. 주문하면 밥알이 든 숭늉을 넉넉하게 먼저 내주고 흰 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오며, 물과 둥글레옥수수차는 셀프다. 곁들임으로 해물파전·육회·수육·두부김치가 있고, 한돈 떡갈비 4조각 15,000원은 비빔밥을 함께 주문하면 5,000원 할인된다.
나물을 일일이 손질해 담는 집이라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다. 자리가 다 찬 점심에는 40분까지 걸리니 시간에 쫓기는 식사나 불편한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도 생긴다. 영업시간은 월~토 11:00~21:00,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 라스트오더는 20:10이다. 일요일은 휴무다. 전용 주차장은 없고 가게 앞 도로변에 11:30~14:00와 18:00 이후에만 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