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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쉐라미

1974년부터 3대째, 통팥 알갱이 살아 있는 괴정 노포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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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빵지순례

이 집은

괴정시장과 가까워 시장 구경이나 사하구 빵지순례에 묶기 좋은 노포 베이커리다. 전용주차장은 없어 차로 갈 때는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포장이 중심이지만 매장 안에 빵과 음료를 먹고 갈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1974년 향미당으로 문을 열어 현재 3대째 이어지는 사하구의 오래된 제과점이다. 일본에서 제과제빵을 배운 창업주의 손자 최정훈 제과기능장이 운영하며, 백년가게와 생활의 달인 50년 통팥빵 편에 소개됐다. 2018년부터 블루리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매대에는 100가지가 넘는 빵이 펼쳐진다.

대표 통팥빵은 빵을 가른 뒤 매일 직접 삶은 팥을 으깨지 않고 넉넉히 채운다. 팥알이 또렷하게 씹히고 단맛은 절제돼 묵직한 양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빵 자체는 비교적 평범해 팥소의 존재감이 더 강하며, 커피보다 우유를 곁들이면 슴슴하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난다. 통팥빵은 1개 3,300원, 2개 6,000원으로 안내된 후기가 있다.

옛날크림빵은 부드러운 빵에 커스터드에 가까운 크림을 채우고, 애플파이는 바삭한 결 사이에 사과 풍미를 살린다. 식빵과 각종 구움빵까지 선택지가 넓지만 오후 늦게는 진열대가 많이 비는 날도 있어 대표 메뉴가 목적이면 이른 방문이 낫다. 화려한 디저트보다 단맛이 점잖은 옛날 빵을 좋아하는 부모님·어르신과 함께 들르거나 가족 간식을 포장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