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역 앞으로 옮긴 1972 묵집, 묵밥과 메밀콩국수 건강식
초량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부산역에서도 붙여 걷기 좋은 묵·메밀 전문점이다. 선화여중 쪽 산복도로 윗동네에서 오래 영업하던 노포가 부산역 현대해상 뒤, 암웨이 옆 오피스 상권으로 확장이전해 접근성이 좋아졌다. 전용주차장 정보는 없어 지하철이나 부산역 도보 동선이 편하고, 주문과 결제는 키오스크로 한다.
대표는 메밀묵밥과 도토리묵밥, 메밀콩국수다. 묵밥은 아이스와 핫을 고를 수 있고, 따뜻한 메밀묵밥은 김가루, 파, 깨가 넉넉하게 올라간 멸치육수 계열이다. 조미료의 직관적인 감칠맛 대신 은은하고 담백한 맛이 천천히 올라와, 첫입이 강한 음식보다 먹을수록 편한 쪽이다.
시원한 메밀콩국수는 콩수프처럼 아주 녹진한 스타일은 아니고, 묽지만 깨끗한 고소함이 좋은 쪽이다. 간이 거의 없는 상태로 나와 테이블의 미네랄 소금이나 비정제 원당을 취향껏 넣어 먹는다. 메밀면은 살짝 뚝뚝 끊기는 식감이 있어 쫄깃함보다 메밀의 담백함을 보는 메뉴다.
밑반찬은 무생채, 열무김치, 멸치볶음, 오이무침처럼 단출하지만 정갈하고, 테이블에는 묵밥 양념장도 놓여 있다. 화학 첨가물과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처럼 강한 자극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식에 가깝다. 4인 테이블이 12개 이상 있는 깔끔한 새 매장이라 혼밥, 부산역 아침식사, 직장인 점심, 포장묵 구매에 좋고, 내부 화장실이 있다.